피로와 체중감소를 호소하는 환자(40대 남)

비만에 못지않게, 체중감소로 고민을 호소하는 분들도 매우 많습니다. 20대까지는 마른 체형도 특별히 고민하는 분들이 많지 않지만, 30대 40대 이후가 되면 적은 근육량이 피로의 원인도 되고, 사회생활에도 불편하고, 옷태도 잘 나지 않는 불편함이 생기지요.

오랜 임상으로 봤을때, 살을 찌우는 것은 살을 빼는 것보다 2,3배정도는 더 힘든 과제인것 같습니다. 살을 빼는 것은 식사량 자체를 줄이면 변화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나, 살을 찌우는 것은 많이 먹는다고 해도 눈에 띄게 변화가 나타나진 않는 듯합니다. 오히려 소화불량을 호소하는경우가 많지요.

즉 체중증가를 원할때는 비위 소화 흡수기능을 도와주는 한약을 함께 복용하는 것이 많은 도움을 줍니다. 기능적으로 비위가 약하므로 이 부분을 강화시켜 주는 처방을 함께 쓰는 것이지요. 다만 1개월이내에 승부가 나진 않습니다. 3개월 이상 꾸준한 투약을 하면 전반적인 비위기능이 개선되면서 살이 붙고, 피로도도 줄일 수 있습니다. 무리가 되지 않는선(체력이 약하므로 과한 운동은 안됩니다.)에서 유산소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순환개선과 장기능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최근에 온 환자분은 40대 남성분인데, 55키로 정도로 원래도 체중이 작은 편이었는데, 1년사이에 5키로가 더 감량이 되어서 오셨습니다. 비위소화기능을 전반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정리탕을 기본으로, 소화기능을 도와주는 신곡, 위장기능을 개선하는 황기, 위음을 보하는 산약, 위염을 줄이는 유근피 등을 가하여 효과적으로 처방을 구성하였습니다. 3개월이상의 투약을 권해드렸고, 1차약으로 먼저 처방을 하였습니다.

환자분의 불편한점이 개선되도록 함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