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두드러기(30대 여성)

피부질환이 가끔 나타나는 경우는 양방 연고나 양약을 써서 관리하기도 하지만, 이미 만성적으로 수개월이상에서 수년이상 경과된 경우, 병원에서 다른 치료를 계속했으나 경과가 느린 경우는 다른 접근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성두드러기를 호소하는 30대 여성분이 내원하셨는데, 이 분은 밤에 샤워한 후에 매번 두드러기가 올라왔고, 오랫동안 다른 치료를 받아왔으나 별무호전으로 내원을 하셨습니다. 특이사항이 있다면 감기를 심하게 앓은 후 증상이 발현이 되었되었는데, 이는 한의학적으로는 기허, 음허(진액소모)에 분류가 됩니다. 또한 1년여전부터 잔병치례를 자주 했는데(각종 염증, 감기)는 이는 혈허, 기허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체질적으로는 위장관이 약한 분이셨고, 맥이 약하고 가늘어 혈허의 소견이 있었습니다. 즉 한의학적으로는 위기허, 비기허, 혈허로 분류되고 / 증상은 기허,혈허, 음허로 분류가 됩니다.

몇가지 변증이 있는 복합적인 양상인데, 이 경우 처방의 구성은 여러가지로 구사할수 있지만, 동의보감에 보면, 여러 증상이 복합적으로 있는 경우 늘 위기(위장의 기운)을 살피라는 가이드라인이 있습니다.

이분의 처방은 위 장관을 소통하는 정리탕을 1번, 보음생진하며 혈허를 감안한 약재(생지황)를 가하고, 피부의 염증을 줄이는 화피, 유근피를 가했습니다.

정리탕의 구성요소에서 곽향 소엽은 피부의 바깥 염증을 발산하는 효과가 있으며, 반하 복령 진피는 이진탕의 구성요소로 몸의 염증, 찌꺼기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후박은 장을 소통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피부질환의 치료는 이렇듯 인체의 전반적인 밸런스회복으로 초점을 맞추는것이 꼭 필요합니다. 특히 만성질환화 되었을 경우는 더더욱 그러합니다. 환자분의 불편한 점이 개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